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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수성구 정호승 문학관 개관! (정호승 시인 프로필, 작품 상처는 스승이다, 고래를 위하여)
    별별정보 2023. 3. 31. 20:45

     

    안녕하세요 비비입니다. 비비가 살고 있는 대구 수성구에 정호승 시인 문학관이 들어섰어요. 저도 평소 좋아하는 시인이라 기대가 됩니다. 문학관 개관 소식과 정호승 시인의 프로필, 그리고 작품 두 가지도 같이 알아볼게요~

     

     

    <대구 수성구 정호승 문학관 개관>

     

    대구 수성구에 정호승 시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문학관이 들어섰다. 정 시인은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대구 수성구는 31일 옛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들안로 403-1)에 정호승 문학관(생활문화센터)을 개관했다. 생활문화센터 지하 1층은 다목적 강당, 지상 1층은 주민 공유공간, 지상 2층은 정호승 문학관으로 꾸며진다. 수성구는 지난해 8월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최근 전시콘텐츠 기획과 공간 연출을 마무리했다. 수성구는 정 시인이 유년 시절을 보낸 범어천을 활용한 콘텐츠 또한 기획해 나갈 방침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정호승 시인은 "정호승 문학관이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 쉼이 필요할 때 영혼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호승 시인 프로필>

     

    이름 정호승(鄭浩承)
    본관 동래 정씨
    출생 1950년 1월 3일(73세) 대한민국 경상남도 하동군
    종교 천주교 세례명 : 프란치스코
    학력 대구삼덕초등학교 계성중학교 대륜고등학교 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학사) 1976년 졸업 경희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 1986년

    경상남도 하동군 출생. 성장한 곳은 대구광역시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세례명은 프란치스코다. 대구삼덕초등학교 - 계성중학교 - 대륜고등학교 -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첨성대' 로 데뷔하였고 1979년 '슬픔이 기쁨에게'를 출간하였다. 슬픔이 담겨있는 시문을 짓는다고 하여서 문학계에서는 '슬픔의 시인' 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1976년 反詩 동인을 결성하여 활동하였고 한국 사회의 그늘진 면과 분단의 현실 그리고 산업화 등으로 변해가는 것을 토대로 이를 달래는 시문을 써 왔으며 소외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따스함을 주는 시문을 지어내기도 하였다. 상술되었듯 종교가 천주교이며 신앙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는 '서울의 예수', '시인 예수' 등이 있다. 그러나 소설 '연인'에서는 불교의 색채가 드러나기도 한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정호승 시인의 주요 작품과 교과서 수록 작품>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미래엔] 수록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또 기다리는 편지
    맹인 부부 가수
    모닥불을 밟으며
    바다로 날아간 까치
    밥그릇: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
    별들은 따뜻하다
    봄길: 중학교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천재교육, 신사고(민).], 중학교 2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비상(김)] 수록
    부치지 않은 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장편소설)
    서울의 예수
    수선화에게
    슬픔이 기쁨에게: 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미래엔],고등학교 2학년 교과서[비상(김)] 수록
    어른을 위한동화 시리즈
    에밀레종의 슬픔
    연인
    첫눈 오는 날 만나자
    항아리
    허물: 2020학년도 4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겨울강에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돼라
    유관순: 연작시로 논란이 많았던 작품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2021학년도 수능특강 수록
    고래를 위하여: 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미래엔] 수록
    강변역에서: 2023 수능특강 수록
    슬픔이 택배로 왔다.

     



    상처는 스승이다

    상처는 스승이다
    절벽 위에 뿌리를 내려라
    뿌리 있는 쪽으로 나무는 잎을 떨군다
    잎은 썩어 뿌리의 끝에 닿는다
    나의 뿌리는 나의 절벽이어니
    보라
    내가 뿌리를 내린 절벽 위에
    노란 애기똥풀이 서로 마주앉아 웃으며
    똥을 누고 있다
    나도 그 옆에 가 똥을 누며 웃음을 나눈다
    너의 뿌리가 되기 위하여
    예수의 못자국은 보이지 않으나
    오늘도 상처에서 흐른 피가
    뿌리를 적신다


    고래를 위하여

    푸른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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