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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거벗은 세계사 인류 멸망의 시그널...온도 1도 차이가 불러오는 어마어마한 재앙 (3편)
    별별정보 2023. 3. 30. 21:13

     

    안녕하세요 비비입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인류 멸망의 시그널... 온도 1도 차이가 불러오는 어마어마한 재앙 2편에 이어 이야기해보도록 해요.


    기후에 영향을 주는건 바다뿐만이 아닙니다.
    무엇일까요...? 

     

    <인류 멸망 시나리오의 서막...북극>

     

    바로 인류 멸망 시나리오의 서막이 열릴 수 있는 장소인.... 북극입니다.
    북극은 지구의 냉장고라 불리며 지구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북극과 가장 가까운 땅인 스발바르 제도가 2010년에만 해도 꽁꽁 얼어있는 모습이었는데 2022년 사진은 다 녹아 없어져버려 마치 갯벌 같은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사라졌고, 따뜻해진 기온 때문에 발생한 새로운 문제..! 북극권에 모기떼가 나타난 것입니다. 따뜻해진 기온과 빙하가 녹아 생긴 물웅덩이는 모기 번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천적이 없는 모기떼로 인한 북극 생태계에 이변이 일어납니다. 모기에게 면역력이 전혀 없는 동물들에게 닥친 생사의 위기... 동물의 개체 수가 줄면 북극권 주민들의 식량도 줄게 되는 상황입니다. 북극은 태양열의 영향이 낮아 낮은 기온을 유지했고 이로 인해 바닷물이 얼어 빙하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북극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현재 북극은 북극해 해빙 부피의 3/4이 사라졌습니다.
    남은 부분도 아슬아슬한 상태입니다. 가파른 속도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고 현재 추세로 가다간 2030년에는 북극 빙하가 모두 소멸하는 것이 예상된다 해요. 그중에서도 최근 지구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진 곳이 그린란드입니다.
    그린란드 정상은 7월에도 혹한의 날씨가 이어지고 한여름에도 눈이 내리던 곳이었는데요. 2021년 관측 사상 최초로 비가 내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3일간 약 70억 톤의 비가 내렸고 이 비로 우리나라 면적의 약 20배 정도의 얼음이 녹아버렸습니다. 또, 과거 -10도였던 기온이 6도까지 오르면서 약 60만 톤의 얼음이 추가로 녹았습니다.

    점점 녹아 사라지고 있는 북극의 빙하... 북극권 빙하는 태양열을 반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태양열을 반사해 주던 빙하가 녹으면서 열을 그대로 흡수하게 됩니다. 또 빙하는 얼음으로 바다를 덮어 바다 수증기 증발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역할을 맡아주던 빙하가 녹으면서 또 북극의 온난화도 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 발생되는 문제>

     

    북극권의 온난화로 인류에게 닥칠 위기는 북극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 발생할 문제들인데요.
    영구동토층이란 2년 이상의 기간 동안 일 년 내내 항상 얼어있는 땅을 말합니다. 지구 육지의 약 14%에 달하는 약 2100만 제곱키로미터를 차지합니다.
    문제는 이 동토층에 대기 중 탄소의 2배가 넘는 약 1조 6천억 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고 이 동토층이 녹는다면 온실 효과와 온난화가 엄청나게 가속화되는 악순환을 가져옵니다.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는 징후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로 불리는 러시아의 베르호얀스크는 여름에도 평균기온 20도를 넘지 않는 곳인데 2020년 6월엔 무려 38도까지 기온이 치솟았고 시베리아에서는 고온과 가뭄으로 대형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기상이변으로 영구 동토층이 녹아 지반이 불안정 해지면서 여러 시설에 균열이 가고 2019년에는 영구 동토층에 세워진 유류 저장고가 파열되어 디젤 기름 약 2만 톤이 유출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야말반도에선 약 2300마리의 순록이 탄저균에 감염되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오래전 과거 영구동토 지역에서 탄저병으로 죽었던 순록이 있었는데 영구 동토층이 녹으며 과거의 탄저균이 되살아나 떼죽음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영구동토층에 어떤 바이러스가 잠들어 있을지 모르고 상상도 못 할 바이러스가 나타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의 위기, 제트기류의 약화>


    빠르게 녹는 빙하가 가져온 또 하나의 위기로 제트기류를 꼽을 수 있습니다.
    북극권의 변화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람으로 대기가 순환하면서 날씨도 변화하고 그중 북극권의 영향을 받는 바람이 있는데 바로 제트 기류입니다. 제트기류는 높은 상공에서 부는 풍속 30m/s의 강한 바람입니다. 북극과 적도의 온도 차이로 유지되는 제트기류는 북극의 찬공기를 막는 바람 장벽인데요.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며 제트기류가 약해져서 전세계 기후가 들쑥날쑥 해졌고 바람장막인 제트기류의 이상으로 중위도에 각종 기상이변이 닥쳤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곳이 미국 텍사스주. 겨울에도 영상 10도 이상인 따뜻한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가장 따뜻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 텍사스주가 무려 영하 2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2021년 2월 영하 23도에 육박했고 텍사스에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폭설과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꽁꽁 언 도로위는 잇따른 교통사고로 아비규환이 이어졌고 동파 대비가 안된 도시와 집안 곳곳은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약 450만 가구가 정전이 되었고 난방 시설이 없어 차에 피신하는 주민들과 식수가 없어 눈을 녹여 마시기도 했습니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추위에 동사하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난방을 대체하다가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북극의 변화가 몰고 온 최악의 대한 파였는데요. 장막 역할을 하던 제트기류가 약해지자 북극권의 찬 대기가 미국남부까지 내려온 것이었습니다. 인간만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닙니다. 따듯한 바다를 좋아하던 거북이들의 서식지였던 텍사스 앞바다에서 거북이들이 추위에 기절한 채 둥둥 떠다녔고 4500마리 이상의 바다거북을 구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한쪽이 극단적으로 춥다는 건 어느 한쪽은 극단적으로 덥다는 걸 말하죠
    2020년 7월 유럽에서는 재앙적인 폭염이 발생했고 2022년 여름엔...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초로 한낮 최고 40도를 기록했고 유럽 남부는 47도 폭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기록적 폭염에 잇따른 자연재해가 발생했습니다.
    약 500년 만에 역대급 가뭄이 찾아온 건데요.. 폭염에 가뭄까지 덮쳤습니다. 독일의 라인강은 바싹 말라버렸고 유럽 곳곳은 가뭄으로 극심한 농작물 피해를 입었습니다. 프랑스의 루아르강도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죠.

    기후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녹아내린 빙하로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인데요. 북극의 빙하가 녹은 물이 하루에 약 60억 톤에 달합니다. 남한 면적의 17배인 북극 그린란드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평균 해수면이 7m 상승하고 대부분의 해안도시가 침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요.

     

    이렇게 지구 온난화는 무서운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 이어서 포스팅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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