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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앞다리살 수육 만들기 (사진없이 간단 설명!)내가 요리사 2020. 6. 24. 01:29
안녕하세요 비비라떼 입니다!
오늘은 요즘 제가 즐겨 해 먹고 있는 요리에 대해 설명 해 볼까 해요! ^^
저희 가족은 족발을 좋아해요. 아이고, 어른이고, 족발의 그 반질 반질한~껍데기랑 촉촉한 살을 양파 간장에 고추냉이를 살짝 풀어서 푹! 찍어 먹는걸 너무나 좋아합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 저학년인데도 고기와 양파장을 집어서 상추에 싸먹는 걸 좋아하는 먹을 줄 아는 아이랍니다. ㅋㅋ
이렇게 족발을 좋아하는 가족인데 요즘 통 먹지를 못했었어요. 한집에서만 먹었었는데 그 집이 월세 문제로 이사를 갔지 뭐에요....ㅠㅠ 그러고 코로나가 터졌고 아무래도 찝찝함에 배달 음식은 통 먹지를 못했었죠. 안시켜먹어보니 어떤집이 맛집인지도 모르겠고 아무곳에서나 시켜먹기도 겁이 났어요. 저는 고기 특유의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면 못먹겠더라구요. 잡내가 아니라 고기 향인데...저한테는 잡내로 느껴지는 냄새에요. 저는 사실 성인이 될때까지 육고기를 못 먹었거든요. 아예 못먹는건 아니었고, 치킨(양념)이랑 양념 갈비는 몇점 먹긴했어요. 다 커서 고기를 조금씩 먹기 시작했고 그나마 많이 나아진게 이 정도랍니다.
여튼, 족발을 못시켜서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제가 수육을 해 보았어요. 여태까진 삼겹살로 수육을 주로 했었는데 기름이 너무 뜨고 지방이 많아 물렁거리고...좀 별로였어서 두어번 해본 앞다리살 수육 만들기를 했어요. 어제 만들었는데 남편과 아이 모두 엄지척을 했고 저는 맛만 봤는데 잡내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앞다리살 수육 잡내 없이 만드는법 알려드릴게요.
재료 : 싱싱한 앞다리살 1kg, 파 2뿌리, 마늘 (간마늘도 상관없어요) 10알, 양파 1개 (중간사이즈), 통후추 20알, 된장 크게 1스푼, 인스턴트 블랙 커피 1스푼, 월계수잎 2개 (있으면 넣고 없으면 안 넣어도 무방)
우선 앞다리살을 냉수에 담급니다. 보통 수육용으로 나온 앞다리살은 길쭉하게 통삼겹처럼 손질이 되어 판매되고 있어요. 이걸 세등분해서 냉수에 담궈 핏기를 빼줍니다. 1시간 정도 빼주면 좋구요. 핏물이 잡내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빼주시는게 좋아요.
그 다음, 냄비에 고기를 넣고 물을 고기가 푹 담길 정도로 부어준 후 팔팔 끓여줍니다. 이땐 아무것도 넣지 않아요. 물만 넣고 삶을게요. 한소끔 끓인 물은 버리고 고기를 물에 씻어 줍니다. 이것도 잡내를 없애는 한 방법입니다.
다음 순서로는 여러가지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고 마찬가지로 고기가 푹 담길만큼 물을 넣고 삶아 줍니다. 고기 두께에 따라 다르겠지만 40-50분 정도 삶으면 아주 부드러워요. 고기를 꺼내서 살짝 식힌 후에 썰어서 접시에 담습니다. 안식히면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썰리지 않고 찢어져요. 꼭 살짝 식히고 썰어주세요.
곁들이 음식으로는 양파장, 상추 겉절이를 함께 먹으면 딱 좋습니다.
더운 여름 불앞에서 지지고 볶는 요리 하지 마시고 싹 넣어두고 삶기만 하면 끝인 앞다리살 수육 한번 해 드셔 보세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결코 저렴하지 않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 할게요! 달달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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